[쇼핑가 마실]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세일 행사장 가보니···'매장 풍경'과 '쇼핑 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03 23:26 | 최종 수정 2023.03.04 22:14 의견 0

지난 2~3일 연 이틀 대형마트를 다녀왔습니다. 홈플러스가 창사기념 대형 세일을 한다기에 취재 겸, 분위기도 볼 겸, 생필품도 챙겨놓으려고 들렀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강서점(본점)과 가양점의 늦은 오후 분위기입니다.

매장 탄생일을 맞아 특가 세일도 겸하니 바람도 쇠면서 주일 내 일 스트레스로 쌓인 심신을 달리 풀어봄직도 하겠습니다. 세일 기간이 15일까지이니 많이 남았네요.

□ 매장 입구 분위기

홈플러스 가양점 입구 벽에 붙여놀은 '홈플런' 세일 행사 홍보물입니다. 슈퍼 세일을 하니 문 열자마자 뛰어오면 득템(좋은 물건 얻음)을 할 수 있다는 뜻이군요.


강서점 1층 매장 입구를 지나 에스컬레이트 앞. 멀리서 찍었지만 입구에서부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네요.

2층 식품매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트. 평소 같지 않게 많이 붐빕니다.

강서점 식품매장 입구 계산대는 이미 호떡집에 불 난 듯 매우 붑빕니다.

□ 식품 매장

많이 붐비는 쪽은 식품 매장입니다. 반값 상품이 간간히 눈에 띕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발 맞추는 상품들이지요. 요즘 가장 어려운 '축산인 돕기' 한우와 한돈 할인가가 눈이 들어오고, 국민 식품들(계란, 두부 등)의 큰 할인 폭도 눈에 금방 보입니다.

세일 행사 분위기는 시식대에서도 느껴집니다. 코로나 2년간 그리웠던 풍광이지요. 격세지감입니다.

먼저 찾은 곳이 한우 매대입니다.

요즘 한우값이 폭락해 축산인들의 마음이 아만저만 무거운 게 아닙니다. 세계 시장의 사료값도 천정부지로 올라 이중고를 단단히 겪고 있지요. 홈플러스 할인 행사 전단지에도 이를 그 중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 가족이 모여 고기를 구워서 드시려면 한 팩이라도 짚어 쇼핑 카트에 넣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고기 매장. 3월 3일 '삼삼데이'는 당일 끝나지 않고 일요일인 5일까지 합니다.

계란 진열장. 무척 쌉니다. 팁을 드리자면 계란을 옮길 땐 숨구멍을 위로 해야 합니다. 오래 먹으려면 일찍 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계란 상품을 클로즈업 했습니다. 가격대가 꽤 괜찮다고 합니다.

지난해 6월 30일 내놓아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에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당당치킨'(6690원)도 여전히 시간을 정해 같은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매대에는 진열을 하지 않아 기자도 줄을 서서 챙겼습니다. 지난해처럼 긴 줄을 서진 않지만 나오는 시간은 하루 4번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전기구이 통닭(7990원)이 새로운 메뉴로 나온 게 달라졌습니다. 이 제품은 매대에 있습니다. 이것도 맛 볼 겸 쇼핑 카터에 넣었습니다.

곳곳의 진열장에는 구미가 당기는 '1+1' 행사가 진행 중인데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스팟 장터

3일 강서점에선 전통시장의 호객 틀을 빌려온 '스팟 할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평소엔 대형마트에서 보기 쉽지 않습니다. 단 10분간만 하고서 매정스럽게 끝내더군요.

소갈비, 흑돼지, 달갈비, 꽃게장, 주꾸미를 시차를 두고 했는데 폰에 담았습니다. 100g당 1000원대 정도인데 찬거리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은 매우 싼 거라고 하더군요.

시장이란 데는 본래 시끌법적 해야 합니다. '김가, 이가, 박가'가 모두 나와 물건 값 흥정 하고, 막걸리 한 사발을 하는 게 매력입니다. 홀로 살 수 없듯 '사람 내음' 물씬 하는 게 시장통이고, 찾는 매력 아니겠습니까. 방물장수 풍각쟁이의 공연의 추억도 다셔봅니다.

반값 '스팟 세일' 매장. 닭갈비를 2780원에서 1380원으로 내렸는데, 반값에서 20원을 더 깎은 것이 이채롭습니다.

직원이 흑돼지 스팟 세일 문구를 들고 마이크로 호객을 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에 주꾸미를 버무린 상품도 함께 나왔습니다.

양념 꽃게장 할인 홍보판. 매장에서 만들어서 바로 내놓는 모양이네요.

□ 봄철 분위기 식품들

봄이 성큼 다가서 봄 분위기가 듬뿍 풍기는 신선 채소와 과일을 폰에 담았습니다.

요즘엔 사시사철 나오지만 매장 안이 한결 밝아보여 좋았습니다.

파프리카 매대입니다. 색상이 화사해서 한 컷! 대부분 빨갛거나 노란 것입니다. 특별히 푸른색을 맛보려면 골라 사도 됩니다.

노란 천혜향과 한라봉 매대. 매장이 한결 밝아보입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

□ 쇼핑 팁

알뜰 쇼핑을 하려면 낮에 가도 되지만 밤 8~9시 정도로 맞춰 들르면 상품 할인폭이 큽니다. 당일 팔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생선, 고기 등 신선 식품들입니다.

할인 가격에 팔리지 않으면 한 번 더 내린 가격표를 붙입니다. 여기에다가 맵버십 고객에겐 10%를 더 할인합니다. 할인 라벨에 분은 가격에서 더 할인해 준다는 뜻입니다.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더 기다리면 더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다른 알뜰 쇼핑족이 가져갑니다. 또 다시 안 팔리면 마감 전에 직원들을 상대로 판다고 하네요.

낮에도 스팟 세일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후에 가면 웬만한 상품은 품절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업체도 방문객의 취향 등을 점검해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없을 수 있지만요.

주말 오후가 지루하면 매장의 쇼핑 상품도 구경하고 매장 분위기도 느낄 겸 나들이를 해봐도 괜찮을 듯합니다. 스트레스만 곁에 있는 사무실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간혹 득탬도 할 수 있고요.

견물생심이라, '폭풍 쇼핑'을 잦게 하는 분들은 자제심이 필요하겠지요.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번(보통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을 휴장합니다. 아시겠죠? 쉬는 일요일 전 날인 토요일 저녁에 들르는 것! 무지 쌉니다.

팁 하나를 더 드립니다.

할인 행사라고 해서 천개, 만개가 다른 경쟁 매장보다 싼 것은 아닙니다. 인근 매장에서도 손님을 뺏기지 않으려고 같은 기간에 더 싸게 파는 상품이 더러 있습니다. 집에서 오가는 길목이면 들러 살펴보면 의외로 싸게 삽니다.

물론 사전에 업체가 만든 홍보물을 잘 살펴봐야 하는 건 기본이겠지요.

※ 이마트나 롯데쇼핑, 코스트코 등 다른 대형매장도 창사 세일 등 대형 행사가 있으면 현장을 방문해 적극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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