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4대 대기업 총수 등 재계 12명 동행

17일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서 일본 재계와 교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15 20:19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16~17일)에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등 국내 4대 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일본을 찾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5일 브리핑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4대 그룹 회장인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 제공

또 전경련 회장단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과 중소‧중견 기업을 대표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일본 측 참석자 명단은 경단련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돼 있어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와 기업인 간 교류를 꾀한다. 윤 대통령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미래청년기금'에 대해서도 중점 논의한다.

최 수석은 미래청년기금과 관련, "양국 경제계가 미래지향적인 사업과 관련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 간 재무·통상·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 장관급 협력 채널도 조속히 복원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일본은)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로서 이미 중요한 나라이고, 가치 공유국 간에 형성되는 새로운 경제안보 공동체의 핵심 국가”라며 “공급망 협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와 산업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 등 우리 수출 품목의 대일 수출이 확대되고 K팝 등 한류 확산을 통해 콘텐츠 소비재의 일본 진출이 늘고, 반도체·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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