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한정판 컬렉션, 5억원 낙찰

발베니?몰트?마스터,?데이비드?스튜어트의?60년?노하우?집대성?'발베니?DCS?컴펜디움'?전시
전시 마지막날인 3일?경매에서?DCS?컴펜디움?시리즈,?다섯?챕터?25병?5억원에?최종?낙찰

사이렌스 승인 2022.10.04 20:28 의견 0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역작 ‘발베니 DCS 컴펜디움' 25병이 3일 서울에서 진행된 국내 위스키 경매 가운데 최고가인 25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사이렌스=서울] 임지연 기자= 정통 수제 위스키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의 역작 ‘발베니 DCS 컴펜디움(Compendium)’ 5개 시리즈 25병이 국내 주류 경매 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가인 25억원에 낙찰됐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대표 김효상)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발베니 DCS 컴펜디움(Compendium)' 전시 및 경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4일 밝혔다.

위스키 업계의 마스터로 존경 받는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엄선한 빈티지로 구성된 ‘발베니 DCS 컴펜디움’은 60 년 장인의 경험과 노하우가 어우러진 역작으로 꼽힌다.

매년 각기 다른 테마로 5병씩 한정판 컬렉션으로 나온 ‘발베니 DCS 컴펜디움’은 2016년 ‘디스틸러리 스타일(Distillery Style)’를 시작으로, ‘오크의 영향(The Influence of Oak)’, ‘위스키 숙성 창고의 비밀 (Secret of Stock Model)’, ‘상상 그 이상의 위스키(Expecting the Unexpected)’에 이어 작년에 출시된 '몰트 마스터의 인내(Malt Master’s Indulgence)’ 등 5개 시리즈 총 25병으로 완성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한 증류소에서 60년 근무하며 헌신한 스튜어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출시된 발베니 DCS컨펜디엄 전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몰트 마스터와 위스키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9월 27일부터 5일간 진행 됐다.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열린 경매에서는 발베니 DCS컨펜디엄이 5억원에 최종 낙찰됐는데, 이는 서울 옥션 주류 경매 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가이다.

발베니 브랜드 관계자는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발베니의 발전과 장인으로서 위스키 업계에 기여한 공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발베니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위스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에 따르면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1962년 17세의 나이로 발베니 증류소에서 재고 담당자로 일을 시작했으며, 지금의 성공한 몰트 마스터로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기술 몇 가지는 이 시기에 배운 것들이었다.

그는 오크통 재고 관리 방법이나 각 오크통만의 독특한 특성이 발현되는 과정을 경험하며 위스키 생산 과정에 매료됐고, 관련 기술을 익힌 후 1974년 발베니 몰트 마스터가 됐다.

현재 그는 발베니 몰트 마스터 후계자 ‘켈시 맥케치니’의 멘토로 그 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며 발베니 위스키의 품질을 다음 세대에 이어가도록 힘쓰고 있다.

한편, 매년 한정 생산되는 정통 수제 슈퍼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는 몰트 위스키 개발과 생산에 평생을 바쳐 온 수석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열정이 만들어낸 세계 최고급 위스키이다.

발베니는 직접 경작한 보리밭에서 원재료를 수급하며, ‘보리와 물’을 최고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1892년 증류소 설립 이래 지금까지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이라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플로어 몰팅이란 보리를 발아 후 건조할 때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하는 방식이다. 바닥에 발아된 보리를 깔아 놓고 장인이 일일이 도구를 사용해 뒤집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 힘든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일종의 직업병으로 구부정하게 휜 어깨를 가지게 되었고 ‘몽키 쇼울더(Monkey Shoulder)’란 말이 생겼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이러한 장인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몽키 쇼울더(Monkey Shoulder)’ 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도 생산하고 있다.

보리의 재배부터 경작, 몰팅, 증류, 오크통 제작, 숙성 등 전 과정이 공정 별 장인들의 손을 거치다 보니 딱히 한 공정만 특히 중요하다고 손꼽기 힘들다. ‘타협하지 않는 장인 정신’이란 말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오늘날에도 130여 년 전의 전통 방식 그대로 기계적 공정을 배제한 채 장인들의 땀방울로 일궈낸 세계 최고 품질의 싱글몰트 위스키가 바로 발베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로 매년 세계 권위의 각종 품평회 수상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2008년에는 SFSC, IWSC의 골드메달, 2009년에는 ISC, IWSC에서 최다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2010년 IWSC에서는 15년 이상 싱글몰트 위스키 부문에서 ‘발베니 포트 우드 21년(The Balvenie Port-Wood 21 YO)’이 가장 품질이 뛰어난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하는 ‘IWSC 트로피(Trophy)’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는 한국 법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를 통해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캐리비안 캐스크 14년, 포트 우드 21년, 그리고 발베니 스토리 시리즈와 레어 매리지 시리즈가 정식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영국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 & Sons)는 1886년 창립자 '윌리엄 그랜트'가 몰트 위스키 성지라 불리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증류소를 처음 만들고 위스키 메이커 업체 중 현재까지 5대째 가족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유일한 종합 주류 회사이다.

현재 싱글몰트 카테고리를 최초로 탄생시킨 글렌피딕(Glenfiddich),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와 세계 3대 블렌디드 위스키 그란츠(Grant’s),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트렌디한 위스키 몽키숄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슈퍼 프리미엄 진(Gin)인 ‘헨드릭스 진(Hendrick’s Gin)’과 ‘세일러 제리(Sailor Jerry)’ 럼, 북극 용천수로 만든 아이슬란드 수제 보드카 ‘레이카(REYKA)’ 등 다양한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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