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차단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6 12:22 | 최종 수정 2023.07.24 16:24 의견 0

국토교통부는 6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고속도로 추진 자체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토부 장관으로서 정부 의사결정권자로서 말씀드린다. 해당 고속도로는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이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이날 이 전 대표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1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 처가가 부당한 이득을 취득하게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게시한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도 고발했다.

원 단장은 "이 전 대표 발언은 단순히 윤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을 넘어 국정 전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전날 출입기자단에게 "윤 대통령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