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상반기에도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스텔란티스·GM 제쳐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365만 7천대 판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30 00:23 의견 0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 자동차 판매 대수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진입했고 연간으로도 첫 3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 GM을 제치고 글로벌 3대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하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9% 늘어난 365만 7000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하며 도요타와 폴크스바겐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를 만드는 전용공장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329만 90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연간으로도 684만대를 팔아 3위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늘어난 208만 1000대, 기아는 11% 증가한 157만 6000대를 팔았다.

EV(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고부가 차량 판매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42조 2496억 원, 영업이익 4조 2379억 원을 거두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고,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542만 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도요타가 493만 8000대(5.1% 증가)를 판매한 데 이어 다이하쓰 41만 6000대(15.1%)를 기록했지만, 히노는 14.2% 감소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444만 8000대를 팔아 2위를 지켰다.

3위 현대차그룹에 이어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지프, 피아트, 시트로앵)가 4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332만 7000대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이 332만 대로 5위, GM은 296만 5000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