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흉기 든 남성 배회" 신고, 40대 남성 붙잡았더니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5 20:45 의견 0

경남 진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공사용 도구를 든 건설 현장 인부로 확인됐다.

5일 경남경찰청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주시 주약동 옛 진주역 부근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든 채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형사 등을 동원해 오후 3시 30분쯤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다. 하지만 오인 신고였다.

이상 진주시에서 보낸 재난문자 캡처

이 남성은 신고지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로 작업장에 쓰는 로프 절단용 칼을 소지하고 걷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인부는 경찰에서 “칼집이 없어 로프 절단용 칼을 노출한 채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당시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진주시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흉기를 소지한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서울 강남역과 부산 서면역 등 '살인 예고' 범행장소로 지목되거나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11곳에는 전술 장갑차를 투입했다. 이들 장소에는 소총, 권총 등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과 전술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경찰청 경비국은 특별치안활동으로 살인 예고 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전국 15개 경찰청 36곳에 소총,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7명을 전진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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