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김만배 '윤석열 커피' 허위 인터뷰 의혹 뉴스타파, JTBC 압수수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4 09:28 | 최종 수정 2023.09.14 17:57 의견 0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이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허위 인터뷰인 '윤석열 커피'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와 종편 JTBC 등에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3일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투기 의혹 중심인물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뉴스타파 전 전문위원)의 인터뷰를 짜깁기 해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주었다고 허위 사실을 보도했었다. 김 씨는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박 모 검사 혹은 직원이 커피를 타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JTBC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으나 뉴스타파는 변호인 입회 문제로 검찰의 집행을 거부하며 대치 중이다.

압수수색에는 뉴스타파 한 모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이들 매체는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주임검사로 있을 때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를 통해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했다. 신 전 위원장은 5일 뒤인 9월 20일 그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감찰은 신 씨가 둘간의 인터뷰를 녹취해 뉴스타파 측에 제공하고 여러 차례 협의하는 등 언론보도에 적극 관여했고, 뉴스타파는 신 씨를 취재원으로 대선 3일전 허위 언론보도를 해 여론 조작을 도모하고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JTBC 봉 기자는 대선(3월 9일)을 앞둔 지난해 2월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하면서 보도 전 이를 부인한 조우형 씨의 진술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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