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엔솔, 4분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실적 부진 예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27 10:21 의견 0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4분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전망 7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낮췄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 줄어든 8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7312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유럽 전기차 고객사들의 수요 약세와 메탈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수요로 기대 이상의 생산세액공제(AMPC)를 받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액이 8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5955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다소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줄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이 같은 전망에 "주요 전기차 고객사들의 수요 둔화로 인한 물량 조정 가능성이 있고,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가도 떨어져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목표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에 16배 배수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최근 완성차 기업들의 EV 전략 속도 조절을 감안해 중장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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