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넥슨 지주사' NXC 지분 4.7조 원 공개 매각 나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8 16:41 의견 0

정부가 넥슨그룹의 지주사인 NXC 지분 29.3%을 공개매각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8~19일 NXC 지분의 29.3%(85만 1968주)를 1차로 공개매각한다. 온비드를 통해 공개매각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NXC 지분 공개매각 예정가는 4조 7148억 원(1주당 553만 4125원)으로 국세물납주식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이번에 매각하는 NXC 지분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이 상속세를 대신해 국세청에 물납한 것이다. 국세청은 경영권 프리미엄 20%(약 8000억 원)를 가산해 매각가를 결정했다.

정부는 이번 입찰이 유찰되어도 2차와 3차 매각 입찰에서 가격 할인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통상 유찰 시엔 가격 할인이 적용된다.

게임업계는 중동 국부펀드나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낼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유찰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해당 지분이 매각돼도 유가족 보유 지분이 약 68%에 달하는 비상장사여서 의결권 행사 및 경영권 참여에 제한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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