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허영인 회장 구속

정기홍 승인 2024.04.05 02:37 | 최종 수정 2024.04.05 02:44 의견 0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SPC 허영인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영인 SP. 회장. SPC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 파트너즈가 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노조 탈퇴 강요 경위를 추궁하고, SPC가 검찰 수사관을 통해 허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과 배임 혐의 수사 정보를 빼돌리는 데 그가 개입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부터 허 회장에게 5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업무 등을 이유로 4차례 불응했고, 한 차례 조사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1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검찰은 지난 2일 병원에 입원 중인 허 회장을 체포했고,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