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리군 정찰위성 2호기 탑재한 우주발사체 '팰컨9' 발사

정기홍 승인 2024.04.08 08:47 의견 0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가 8일 오전 8시 17분(한국 시간) 미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됐다.

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8일 오전 8시 17분(한국 시간)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 기립 상태로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반면 IR 장비는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획득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EO·IR 위성(1호기)도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나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고 SAR 위성(2호기)은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EO·IR 위성은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도는데 반해SAR 위성은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로 돈다.

국방부는 '425사업'에 따라 작년 12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2∼5호기는 모두 SAR 위성이며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425사업으로 확보하는 중대형 정찰위성 5기 말고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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