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스케치] 서울식물원의 작지만 시원한 폭포(3)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9 14:12 | 최종 수정 2023.09.14 22:31 의견 0

찌는 듯한 폭염을 식히는 덴 물놀이만한 게 없습니다.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는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합니다. 7일 한낮 무더위에 서울식물원에 있는 작은 폭포를 담았습니다.

주제원 입구에 있는 인공 폭포에 잠시 눈을 고정시키고 바로 옆 작은 연못에 핀 연꽃을 구경하고, 호수변을 걷다 보면 한강이 나옵니다. 식물원과 이어진 한강 전망대에 서면 왼쪽엔 방화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행주산성이 보이고, 오른쪽으론 북한산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보이는데 더위를 잊을만큼 탁 트인 한강뷰가 좋습니다.

서울식물원 주제원 입구에 있는 작은 인공폭포

인공폭포에 마주 서 있으면 청량감은 아니라도 쏟아지는 물이 폭염 속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서울 도심에서 듣기 어려운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서울식물원 호수 가운데 있는 분수가 시원하게 솟구치고 있다. 밤엔 조명발을 받은 각종 분수들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호수변에 자란 갈대와 수초들. 35도의 폭염 속에 시원함을 준다.

호수공원을 지나 한강 전망대서 바라본 방화대교와 행주산성(덕유산) 모습. 다리 구조가 우아해 조명이 더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한강변에 사진동호회원들이 카메라를 설치한다.

서울식물원 한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북한산 모습. 상암동 아파트단지와 옛 난지도 알려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도 보인다.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보된 탓인지 폭염 속에서 간혹 하늘에 먹구름이 끼인다. 이상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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