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고분이 무려 1천여 개···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고대 가야문명' 비밀 간직한 7개 고분군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8 15:08 | 최종 수정 2023.09.18 23:21 의견 0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 오후(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7개 고분군으로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 등이다. 고분을 모두 합치면 1000개가 넘는다.

경남 함안군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 1~6세기에 조성돼 고분 중 가장 오래됐다. 면적은 40.28ha다.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비화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고분 넓이는 34.1ha.

경남 고성군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3.16ha다.

경남 합천군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 4~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대표 고분군이다. 고분 구역은 14.47ha다. 가야가 다른 정치체,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했음을 엿볼 수 있다.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 1~5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구역은 3.06ha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사적 제79호). 5~6세기 대가야가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한 이후 조성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고분의 넓이는 84.41ha다. 높은 구릉지에 고분군이 밀집돼 있어 장관을 이룬다. 가야연맹의 최전성기였음을 보여준다.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5~6세기에 조성됐으며 구역은 9.52ha다.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했던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백제와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상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고분을 조성 중인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이 일대는 아직 고분군 조성이 덜 돼 있다. 남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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