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엔스, 미국 얀센바이오텍에 ADC 신약 기술 수출…역대 최대인 2조 2400억 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6 19:53 | 최종 수정 2023.12.27 19:53 의견 0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개발 기업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미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텍과 ‘LCB84′(Trop2-ADC)의 개발과 상용화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 기술과 이탈리아 제약사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Trop2 항체가 적용된 ADC약물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에 LCB84의 세계적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부여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로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 달러(1300억 원)와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2600억 원) ▲개발과 허가, 상업화가 될 경우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2조 2400억 원) ▲순매출 발생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얀센은 현재 진행 중인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며, 단독개발 권리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책임진다.

LCB84는 최근 미국에서 1, 2상 임상에 진입했으며 다른 경쟁 약물과 달리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 항원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전임상(임상 이전) 임상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의 종류에 걸쳐 차별화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레고켐의 첫 단독 임상개발 ADC 약물인 LCB84를 얀센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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