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마지막 문자엔 “일 못 마쳐 죄송”

정기홍 승인 2024.04.26 01:44 의견 0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일부 시민둘의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같은 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 35분쯤 김포시 마산동 한 축구장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김포시 소속 7급 공무원인 4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로고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A 씨가 항의성 민원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12분쯤 A 씨가 실종됐다는 동료 직원 B 씨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A 씨는 전날 저녁 B 씨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김포시에서는 지난달 5일 도로의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한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30대 9급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다.

그는 당시 김포 지역 온라인 카페를 통해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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