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드디어 우주로 힘차게 솟아올랐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5 18:28 | 최종 수정 2023.05.28 01:04 의견 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6시 24분 우주로 날았다. 누리호를 옆에서 붙잡아 주고 있는 기립 장치가 철거되면 하늘로 힘차게 솟구쳤다.

다음은 KBS의 중계방송의 도움을 받은 발사 순간과 과정의 사진들이다.

발사 3초 전! 나로호 발사체 맨밑에서 화염을 뿜어내고 있다.

누리호 발사 바로 직후의 장면. 발사체가 꼬리에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치고 있다.

홀로 하늘로 솟구치며 날아가는 누리호 모습

누리호가 우주로 향해 날아간 뒤 남긴 뿌연 궤적.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누리호 발사 성공에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25일 발사 전 준비 과정

누리호는 발사 6시간 전인 25일 오후 12시 24분 발사 운용 절차에 들어갔다.

1시간 34분 후인 오후 1시 58분엔 추진 공급계 점검을 완료하고, 8분 뒤인 오후 2시 6분에는 산화제 공급 시스템 냉각 작업에 들어갔다. 이어 오후 2시 57분에는 산화제 탱크 냉각 작업을 시작했다.

전날인 24일엔 이 과정에서 헬륨 공급 시스템에서 압력을 낮추는 '해압 밸브 구동'이 되지 않아 운용 절차를 중단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아 오후 3시 40분엔 연료탱크 충전을 했고, 오후 4시 11분에는 산화제 충전을 각각 시작했다. 이어진 오후 4시 50분에는 연료탱크 충전을 끝내고 뒤이어 저온고압탱크와 산화제 충전도 완료했다.

발사(오후 6시 24분) 10분 전.

오후 6시 14분부터 발사자동운용(PLO·Pre Launch Operation)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PLO는 한 번 가동이 되면 수동으로 중지할 수 없다. 만약 PLO 가동 중 시스템상 누리호에 문제가 생긴 것이 포착되면 PLO가 자동으로 발사 절차를 중단한다.

다행히 누리호가 정상 상태임을 PLO가 확인했고,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됐다.

1단 엔진 추력이 300t에 이르면 바닥에서 누리호를 붙잡고 있는 고정장치가 해제된다.

드디어 누리호는 우주를 향해 이륙했고 힘찬 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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