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핫코너] 지하철 안으로 굴러온 전동킥보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30 21:28 | 최종 수정 2023.07.04 03:32 의견 0

경제 중심 매체인 사이렌스가 '독자 핫코너'를 신설합니다. 일상에 지나다가 특별하거나 특이한 광경이 있으면 제보를 바랍니다. 긴급을 요하는 급박한 상황도, 작은 웃음거리 장면도 실시간 환영합니다. 편집자 주

오늘(30일) 늦은 오후 8시 30분쯤 한 지인이 카카오톡으로 서울 지하철 객실 안에서 주인을 잃고 홀로 된 '전동킥보드'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지하철 전동차 안에 방치된 공유전동킥 모습

작지만 황당한 장면에 혼자 보기엔 아까워 보냈겠단 생각입니다. 옛날 말로 하면 '공중 도덕'의 결여인데, 요즘 말론 '공공질서' '양식', 나아가 '양심'으로 해야 하나요?

"지하철 3호선에서 신기한 걸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어떤 사람이 두고 내린 것인지 모르지만 공유킥보드 정말 민폐네요^^;", "이러다 프랑스 파리처럼 서울도 공유킥보드가 없어지는 게 아닐지…"

이 킥보드는 지하철 보안관이 30여 분간 방치돼 있다가 지하철 보안관이 와서 끌고나갔다네요.

자전거는 지하철 전동차에 실을 수 있고, 휴일엔 자전거를 싣는 칸을 운용합니다.

공유킥보드는 가능하면 거치하는 곳에다 갖다놓는 게 양식입니다. 특히 자신이 편리하게 이용해 전동차까지 왔으면 내릴 때 갖고 나가 가까운 거치대에 두는 게 상식이자 양식이겠지요. 더욱이 지하철 역사 입구마다 공유전동킥 거치대가 있습니다.

공동사회 생활에서 이런 상식적이지 않는 경우를 더러 경험합니다. 설마 깜빡 잊고 내리진 않았겠지요? 그러지 않다면 철면피입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