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현직 교사 관리하며 문항 샀다"…교육부, 경찰에 수사 의뢰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7 22:04 의견 0

교육부가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문항을 사들인 현직 강사 등 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접수된 사교육 관련 신고 중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위원의 유착 의심 신고는 50건에 달한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2건을 추가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대형 입시학원 강사가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이들로부터 문항을 구매해 교재를 제작했다는 제보가 포함됐다.

법으로 영리행위가 금지된 현직 교사가 겸직신고도 하지 않고 학원 측에 지속적으로 문항을 판매하고 출제위원으로 위촉돼 출제에 관여했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여겨진다.

교육부는 또 학원 강의와 교재에 강사가 따로 제작한 교재와 모의고사, 공책까지 묶어서 판매한 사례 등 14건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교육부가 경찰과 공정위에 넘긴 사안은 모두 28건으로 늘었습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유명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 등에 이어 강남대성과 이투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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