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0년 넘은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10 11:29 | 최종 수정 2024.01.10 11:58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또 “다주택자를 집값을 올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징벌적 과세를 해온 건 정말 잘못된 것이고 그 피해를 결국 서민이 입게 된다”며 “우리는 중과세를 철폐해 서민들이 임차인들이 혜택을 입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후 주택과 관련해 과거 검사 시절 관사 이야기도 꺼냈다.

윤 대통령은 “대전 관사에 인사 이동돼 가서 청소하시는 분한테 다섯 차례 맡겨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안 가시고 근무하는 내내 향을 뿌리고 지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년이 좀 넘었는데도 수도를 틀면 녹물이 나와 5분을 틀어놔야 녹물이 빠지고 그제야 양치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노후화는) 수도권 문제만이 아니고 전국적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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