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정책, 코스피 3300 회복 기회될 것"

금융위·거래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개최

정기홍 승인 2024.02.26 14:07 의견 0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인사말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더해진다면 지난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300포인트(p)를 넘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 밸류업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정책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다"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주주 친화적 경영 등과 같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거래소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공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투자지표 비교 제공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를 통해 기업 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시장에 알려지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지원방안이 기업 현실에 맞도록 주기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가고,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밸류업 대열에 쉽게 합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으로 1대1 컨설팅, 현장지도,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밸류업 지원방안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되는 때까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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