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속보] 전국 40개 의대서 모두 3401명 증원 신청···비수도권 의대 73% 차지

'미니 의대' 정원 2~5배 신청

정기홍 승인 2024.03.05 11:23 | 최종 수정 2024.03.05 21:33 의견 0

지난 4일 마감한 의대 정원 신청에서 전국 40개 의대가 모두 3401명을 증원 신청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 증원을 신청했고, 서울 8개 대학 365명, 경기·인천 5개 대학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에서 모두 930명 증원을 신청했다. 지난해 10~11월 실시했던 사전조사 때는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이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교육부에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복지부

박 차관은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로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각 대학의 증원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정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별로 정원 증원 수요와 운영 계획도 받았다”며 “정원 배정을 위한 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복지부와 교육부뿐 아니라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종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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