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강원대 의대 교수들, 정원 140명 신청에 삭발 반발

정기홍 승인 2024.03.05 21:32 의견 0

강원대 대학본부가 현재 49명의 의과대 정원을 3배에 가까운 140명으로 정원을 신청하자 의대 교수들이 삭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 10여 명은 5일 오전 의대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5일 대학 측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삭발을 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 교수협의회 제공

이들 교수는 “강원대는 교수들 의견과는 달리 ‘140명 증원’이라는 신청서를 제출해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삭발식에는 류세민(흉부외과 교수) 학장과 유윤종(이비인후과 교수) 의학과장이 참석했고 박종익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가 직접 동료 교수의 머리를 밀었다.

류 학장은 “지난해 11월 개별 의대의 희망 수요조사는 개별 교실의 교육역량 확인이나 피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자료가 현재 정부의 2000명 증원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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