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월 취업자 17만 명 증가 그쳐…한 달 만에 '반토막'

통계청 '2024년 3월 고용동향' 자료 발표
20대 취업자 9만7천 명 급감…40대도↓

정기홍 승인 2024.04.12 09:24 의견 0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늘어났지만 증가 폭은 지난 2월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실업률은 3.0%로 0.1%포인트 올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39만 6천 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7만 3천명 늘었다. 증가 폭은 3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거점국립대인 경상국립대 학생들이 취업특강을 듣고 있다. 경상국립대

월간 기준 취업자 수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0월 34만 6천 명 ▲11월 27만 7천 명 ▲12월 28만 5천 명으로 줄었다가 3개월 만인 지난 1월(38만 명) 30만 명대로 회복했다.

지난 2월에도 32만 9천 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증가 폭(17만3000명)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 취업자(1586만 6천 명)는 지난해 3월보다 7천 명 감소했으나, 여자는 1253만 명으로 17만 9천 명 늘었다.

특히 청년층의 취업이 많이 줄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9만 7천 명 급감했다. 40대도 7만 9천 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 3천 명 늘었고 30대 9만 1천 명, 50대는 5만 9천 명 증가했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9만 8천 명(7.4%↑), 정보통신업 6만 7천 명(6.5%↑), 운수 및 창고업 5만 8천 명(3.6%↑) 등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농림어업(-5만 명)과 교육서비스업(-3만 3천 명)에서는 감소했다.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 6천 명(1.8%)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도 9만 7천 명(2.1%) 늘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6만 8천 명(-15.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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