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서 '새터' 떠나요"···LG유플러스, 대학 캠퍼스 특화 메타버스 ‘유버스’ 출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4 17:15 의견 0

LG유플러스는 대학 캠퍼스에 특화한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를 4일 출시했다.

유버스는 고객을 의미하는 ‘you’와 메타버스에서 따온 접미사 ‘verse’의 합성어이다. “고객을 위한, 고객 맞춤형, 유플러스의 메타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유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1위 클라우드 운영대행사업자(MSP)인 ‘메가존’, 글로벌 게임 개발사 ‘갈라랩’과 협력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유버스 캠퍼스를 탐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유버스는 현실을 그대로 미러링한 가상공간에서 학교별로 특화한 전용 공간과 학사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췄다. 유버스에서는 강의, 상담, 소셜(채팅, 친구 관리), ‘스터디윗미’, 홍보(영상, 배너), 캠퍼스 투어, 축제 및 행사, ‘마이룸’(아바타·공간 꾸미기) 등 캠퍼스 라이프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대표 기능인 ‘유버스 강당’은 한 번에 1000명 이상 동시 수용이 가능해 대형 강의와 각종 교내 행사 진행에 적합하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도 진행할 수 있다. 또 발표자와 참여자는 질의응답을 통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유버스 상담실’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입학·취업은 물론 캠퍼스 생활에 대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인·주변·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채팅이나 영상채팅, 팔로워·팔로잉 관리 등 다양한 소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스터디윗미’는 젠지세대 사이의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으로, 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송출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콘텐츠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목표 달성률을 측정하거나 주·월간 학습 시간 통계를 확인하여 학습에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 화면. LG유플러스 제공

유버스에서는 2가지 방식으로 캠퍼스를 구현할 수 있다. 대학 표준맵을 선택할 경우 기본 플랫폼 요금만으로도 이용 가능하고, 대학의 주요 건물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하면 각 대학교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미러월드’로 캠퍼스를 꾸밀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유버스는 대학 고객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만든, 오직 대학만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며 “향후 대학과 기업을 연결해 정보 공유 및 인재 채용을 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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