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상온 초전도체 'LK-99' 재현 성과 미흡"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5 21:08 | 최종 수정 2023.08.05 21:45 의견 0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한국의 연구진이 개발했다며 관심을 모은 상온 초전도체인 'LK-99'가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네이처지 인터넷판은 4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기자인 댄 가리스토가 작성한 기사를 통해 "'LK-99'와 관련한 어떤 연구도 이 물질이 초전도성을 지닌다는 직접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한국 연구진은 견해를 밝혀달라는 네이처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 모습. 이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제공

앞서 인도 국립물리연구소와 중국 베이항대 연구진은 LK-99를 합성은 했지만 초전도성을 지녔다는 징후를 관찰하지 못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네이처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진위가 불분명한 초전도체 영상이 넘쳐나고 있다"며 "올해 3월 물리학자인 랑가 디아스의 주장처럼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헤드라인을 장식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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