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두고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기대감이 높지만 정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추석 연휴는 10일이 돼 근래 보기드문 '황금 연휴'가 된다.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0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와 달리 임시공휴일의 경제적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연휴가 길면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져 내수 활성화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 때 1월 27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6일간의 연휴가 됐지만,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1월 해외관광객은 29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같은 달 국내 관광소비 지출은 오히려 전달 대비 7.4%p, 작년 동기 대비 1.8%p 감소했다.
임시공휴일은 소관 부처의 요청이 있어야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