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한강과 도심을 구경하는 수직 비행 가스기구인 ‘서울달’ 탑승객이 운영 1년 만에 5만 명을 넘어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3일 운영을 시작한 서울달 탑승객이 이달 들어 5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 여의도 상공에 뜬 가스형 계류기구 '서울달'의 모습. 서울시
지난 1년간 총 235일을 가동해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했다. 5400회 이상 비행했으나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서울시는 영등포소방서와 합동으로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탑승 전 안전 교육을 의무화해 운항하고 있다.
탑승객 가운데 내국인이 68.7%, 외국인은 31.3%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올해 4월 이후 약 40%까지 높아졌다"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외국인 사전 예약을 받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는 날씨가 선선한 9∼10월, 하루 중 오후 6시쯤 가장 많은 이용했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금요일과 주말(토·일)에 '서울달' 개장 1주년 축하 행사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울달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서울달은 지름 22.5m의 거대한 달 모양을 한 기구로 열기구와 달리 불이 붙지 않는 가스인 헬륨을 사용해 수직 비행을 한다.
상공을 올라갈 때는 로프를 풀고, 땅에 내릴 때는 로프를 감는 식으로 운영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명물 ‘발롱 드 파리’와 운영 방식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