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봄의 길목, 서울 홍제천 변 '얼음 폭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2.18 14:55 | 최종 수정 2023.02.18 15:05 의견 0

오늘(18일) 오후 서울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부터 비구름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서울의 밤은 영하권에 머뭅니다.

며칠 전 서울 홍제천을 걷다가 찍은 '얼음 폭포'의 모습입니다. 봄이 오는 언저리에 서서 '가는 겨울'이 아쉬워 휴대전화에 담았습니다. 아마도 이번 비가 그치면 대지의 양기가 바삐 봄을 맞이하겠네요.

두둑한 외투를 입은 시민이 얼음 폭포 앞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에서 시민들이 겨울 운치를 눈요기 하라고 폭포에 물을 흘려서 얼린 정취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얼음 폭포 모습을 잡았습니다. 바닥에 촘촘히 보이는 것은 여름에 시원한 물을 뿜어낼 분수입니다.

폭포수가 빚어낸 하얀 걸작을 조금도 클로즈업 해봤습니다.

폭포 주위의 분위기가 이미 봄 채비를 하는 듯해 얼음 폭포가 왜소해 보입니다.

폭포에서 안산 자락길을 조금 걸으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있습니다. 언제 물이 흘러내려 언 건지 이색적입니다.

안산 자락길을 조금 더 오르면 반기는 생태 연못입니다. 여기도 꽁꽁 얼어 있네요.

안산 자락길엔 벌써 봄맞이 꽃씨앗을 뿌려놓았네요. 꽃 피는 춘삼월부턴 갖가지 꽃들이 자태를 뽑냅니다. 작년에 꽃 정취에 감탄을 연발 했는데 올해도 기대합니다.

팻말에 뿌려놓은 꽃이름을 뭐라고 써놓았습니다. "꽃밭이다. 밟지마라" 투입니다.

씨를 뿌려놓은 화단을 넓게 잡았습니다. 봄날 안산에 오르면 위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공폭포 바로 옆엔 디딜방아 등 추억의 농기구를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중장년층은 옛 시골 추억을, 젊은이들은 선조의 옛 생활상을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

오늘 내릴 비는 5mm 이하로 아주 적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과 직장이 근처인 분은 폭포의 얼음이 가시기 전에 산책 겸 한번 들러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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