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국 '오픈AI'와 9월 서울서 AI 해커톤 연다

'휴머니티?AI'?주제···오픈AI?모델 이용, 누구나 참가 가능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16 13:33 의견 0

SK텔레콤이 16일 생성형 AI인 '챗GPT'를 개발한 미국의 스타트업인 오픈AI와 다음 달 서울에서 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은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해킹을 하는 프로그램 마라톤이다.

이 행사는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급속한 기술 발전과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AI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고 신청 기한은 9월 3일까지다. 생성형 AI에 관심있는 개발자, 기획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선 챗GPT를 포함한 오픈AI 모델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해커톤 주제는 ‘AI를 통해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

인간 중심의 접근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 속 생산성 향상 ▲콘텐츠를 통한 즐거움 증진 ▲소외 계층의 삶 개선 ▲교육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사람에 대한 관심, 애정을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실제 삶에 긍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평가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에는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객담당,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도 대회 연사로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AI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멘토링 지원을 받으면서 해커톤을 네트워킹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9월 1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예선을 거쳐 9월 23일부터 이틀간 드림플러스강남에서 본선이 열린다. 본선에서는 경진대회와 프레젠테이션 및 수상식, 패널 스피치, 네트워킹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총 상금은 1억 원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천만 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이 면제된다.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는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롭고 안전한 AI 기술 개발과 더불어, 세계 그리고 한국에서 앞으로 AI가 어떤 미래를 그려 나갈지 살펴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라며 “이번 프롬프터 데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 서비스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오픈AI와 함께 꾸리는 이번 글로벌 AI 해커톤을 통해 미래 AI 산업을 이끌 유망주를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오픈AI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글로벌 AI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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