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7시 30분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후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31 17:46 | 최종 수정 2023.08.31 21:18 의견 0

오늘(31일) 밤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 '슈퍼 블루문'이 뜬다. '슈퍼 블루문'은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매우 드문 현상이다. 이를 놓치면 14년 뒤에 볼 수 있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과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슈퍼 블루문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7시 29분 떠서 다음 날인 9월 1일 오전 7시 1분에 진다. 이 시간 동안 달이 가장 둥근 시간은 밤 10시 36분이다.

31일 전남 곡성섬진강천문대에서 슈퍼블루문 공개관측회가 열린다. 곡성군 제공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관측된 슈퍼 블루문. 트위터 Paul Vinova

슈퍼문은 달과 지구 간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질 때 발생하며,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원지점 보름달(미니문)보다 크기는 14% 더 크고, 밝기는 30% 밝게 관측된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다. 파란색이어서 블루문이 아니다.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해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뜬다.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는데, 3번째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나사는 “전체 보름달의 약 25%가 슈퍼문이지만 보름달 중에 블루문은 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슈퍼 블루문은 지난 2018년 1월 31일 떠오른 뒤 5년 만이며, 다음 슈퍼 블루문이 뜨는 날은 오는 2037년 1월 31일이다. 14년을 기다려야 다음 슈퍼 블루문을 볼 수 있다.

이번 슈퍼 블루문은 토성과 함께 볼 수 있어 더 특별하다. NASA 전문가에 따르면, 토성이 달의 오른쪽으로 5도 위 지점에서 맨눈으로 관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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