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용의자 휘두른 흉기에 경찰 3명 중상···공포탄·실탄·테이저건 쏴 제압

정기홍 승인 2024.04.20 22:30 의견 0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 3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 남성이 난동을 멈추지 않자 공포탄과 실탄에 이어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 상점 앞에서 큰소리로 “돈을 잘 벌려면 여기 있으면 안된다”는 등의 이상한 말을 쏟아내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시민이 이를 제지하자 주먹으로 폭행했다.

5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탄 시민을 폭행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 남성은 폭행을 멈추고 아무런 조치없이 인근 자신의 집으로 갔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집에서 나온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들에게 흉기(톱)를 휘둘렀다.

문 앞에 있던 신 모 경감은 순식간에 이마와 다리가 깊게 베이는 부상을 입었고 뒤에 있던 김 모 경위와 김 모 경사도 팔과 얼굴 등이 베였다.

부상을 입은 경찰들은 공포탄 2발과 실탄 2발을 쏘며 경고했지만 난동은 계속됐다.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을 쏴 이 남성을 붙잡았다.

검거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찰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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