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챗GPT 자소서' 개의치 않는다···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05 15:24 의견 0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주요 기업이 생성형 AI(데이터를 학습해 새 콘텐츠를 만드는 AI) 활용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공개채용 과정에서 판별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는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해 작성한 자기소개서, 모의면접 답변 등을 판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상반기에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는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는 자체 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등 채용 절차가 충분히 변별력을 가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새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비용도 고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생성형AI 판별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GSAT이나 면접 등 다른 채용 절차를 통해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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