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 육성…첫 상장사도 기대"

블록체인 수요·공급 기업 협의체 '에이블' 발족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5 23:17 의견 0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기업 수를 500개로 확대하고, 이들 기업의 매출액을 1조 2000억원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블록체인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에이블 협의체 발대식’에서 “과기정통부는 에이블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수요 기관·기업을 연결하고 투자부터 해외 진출, 법률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과 자문을 제공해 블록체인 산업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블은 블록체인 기술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이 정기적으로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협력의 장이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상품화에 성공해도 판매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에이블 협의체를 발족했다.

현재 64개사가 에이블에 합류했다. 수요 기업에는 한국은행과 5대 시중은행, KT, SK텔레콤, 부산시 등 금융·대기업·지자체 20여 곳이 참여했다.

박상환 KISA 블록체인산업단장은 “수요와 공급 기업이 소통하고 융합하는 협력의 장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보다 개방적인 형태로 수요 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고려하고 공동 사업까지 발굴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투자 유치 컨설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업 중 국내 첫 코스닥 상장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지난 2021년 339개였던 블록체인 공급 기업을 오는 2025년까지 500개로 약 1.5배 늘리고, 2021년 3828억 원에 머무른 블록체인 매출 규모를 2025년 1조 20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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