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16일 개통…연천~용산 1시간 40분

동두천·소요산·청산·전곡·연천 등 5개 역사
인구 유입 및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5 23:22 | 최종 수정 2023.12.16 04:09 의견 0

내일(16일)부터 교통 환경이 열악했던 경기 연천에도 전철길이 열린다. 지금은 수도권 전철(서울지하철 1호선)은 소요산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원선 경기 동두천~연천 전철이 16일 개통돼 경기 북부 지역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서울 용산역에서 연천역까지 1시간 40분으로 단축된다. 개통식은 15일 오후 2시 연천역 앞에서 열렸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 연천군 제공

하루 운행 횟수는 평일엔 왕복 42회, 휴일에는 38회이다. 출퇴근 혼잡시간대에는 한 시간에 2대, 나머지 시간대는 1시간에 한 대씩 운행된다.

경원선 전철화 사업은 소요산까지만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연천까지 총 20.8㎞ 연장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5555억 원이 투입돼 착공 9년 만에 개통했다. 역사는 동두천·소요산·청산·전곡·연천역 등 5개다.

개통 구간은 복선 전제 단선 전철화로 추진됐다. 신탄리~철원 백마고지와 남북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 등 대륙철도 연계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경원선 전철이 운행되면 연천에서 동두천까지의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고, 서울 용산까지 1시간 4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연천군은 전철 개통으로 인구 유입 및 지역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역 주변 주차장과 광장,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 전곡4리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세권 개발과 함께 연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원선 전철화는 경기 북부의 관광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사업 발전에 기여할뿐 아니라 향후 남북교류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는 계속 KTX·SRT 고속철도 및 GTX 북부 연장 등 경기 북부 지역의 철도 교통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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