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 주민도 할인 지하철 탄다…고양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동참

고양시, 서울 인접 지자체 중 최대 인구·최다 통행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26개 역사 이용

정기홍 승인 2024.03.25 16:02 | 최종 수정 2024.03.25 16:16 의견 0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 교통카드 할인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했다. 두 지자체는 고양시 지하철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끝내기로 했다.

1기 신도시인 고양시는 인구 100만여 명의 대규모 도시로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도시를 통근·통학 하는 인구만도 15만 명 정도다.

몇 년간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로 두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로 참여한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는 774번 버스 등 고양시~서울 간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고양시 관내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협의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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