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서비스' 138년 만에 종료된다 ···KT, 15일부터 종료, 내년 2월까지 한시 제공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4 22:57 의견 0

영욕의 전보 서비스가 138년 만에 종료된다. 다만 두 달간 연장 운영한다.

KT는 14일 '115 전보 서비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초 예고한대로 15일부터 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말연시 전보 이용 고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2024년 2월 말까지 115 전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115 전보' 홈페이지. KT

이에 따라 내년 3월 이후에는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경조 카드 서비스', '경조금 배달 서비스' 등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전보 서비스 종료는 지난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전보를 처음 보낸 지 138년 만이다.

전보는 우편보다 기별을 빨리 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1990년대 이후 이메일과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용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독일 우체국이 지난 1월 1일 전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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