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머스 시장 새판 짜기'…동남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 위메프 인수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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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20:00 | 최종 수정 2023.04.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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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Qoo10)이 티몬·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위메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로써 큐텐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만으로는 네이버, 신세계그룹, 쿠팡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86.2% 전량을 지난 6일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원더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프 창립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이번 지분 교환으로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위메프의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큐텐은 앞으로 몸집을 더 키워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해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사업 중심으로 역직구 사업을 내세운다.
큐텐은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 위메프에도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해외 셀러를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겠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셀러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티몬의 거래액은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4분기에 전년보다 60% 늘었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대비 약 70% 성장했다.
한편 위메프는 2010년대 1세대 e-커머스를 이끌었으나 최근 해마다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위메프는 그동안 넥슨코리아가 지난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대부분 소진했다.
위메프의 2020년 매츨은 3853억원으로 전년보다 800억원이 준 역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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