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소년 작성 살인 예고글'에 긴급스쿨벨 3호 발령
초·중·고 1407개, 학부모 83만 명 대상
서울경찰청장 "가용경력 동원 총력 대응"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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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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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후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하거나 유포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중 예방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발생하는 살인 예고 글 게시·유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전역 초·중·고등학교 1407개와 학부모 83만명을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3호'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긴급 스쿨벨'이란 학교 종이 울리면 학생·교사 등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대상 범죄 발생 시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카드 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긴급스쿨벨 1·2호는 강남 학원가 마약 식음 사건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및 신고대응이 담겼다.
경찰은 방학 종료 후 신학기를 맞이해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활용해 청소년 대상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한 범죄 예방 교육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흉기 난동범죄와 살인 예고 글 게시는 우리 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경찰은 모든 가용경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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