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한노총 불참...민노총만 파업 강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09 08:50 | 최종 수정 2023.11.09 23:25 의견 0

9일 오전 9시부터 한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서울지하철 파업에 한노총 노조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민노총 노조는 파업을 강행한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소속 양대 노조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었다.

한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지난 8일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을 결정했다. 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노조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한노총의 파업 불참에는 실무교섭 과정에서 민노총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을 벌인다. 이번에는 전면파업이 아닌 경고 차원의 2일간 한시 파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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