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내년 총선 한국정치 사상 가장 극렬한 진영대결 될 것"
"제3지대 정당 주목받지 못할 것"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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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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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선거(총선)는 한국 정치사상 가장 극렬한 진영 대결이 가시화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분위기로 제3지대 정당들은 주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서 지면 윤석열 정권은 식물정권이 된다"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옛날에는 대통령 권력이 국회를 압도했는데 지금은 비등해졌다. 그래서 선거에서 지면 정책 추진 동력이 거의 사라질 것이고 그래서 여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와있다"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지지율 10%대를 유지하면 비례대표 7~8석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차기 대선 때 (여당) 연합세력의 파트너가 될 생각으로 뛴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홍 시장은 "아무리 대구지만 좀 국회의원 같은 사람 뽑아서 선출해달라"고 유권자들에세 요구하기도 했다.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 "재산 형성 과정도 불투명한 사람, 대구를 망쳐놓은 사람, 국회의원을 하는지 국회의원 노릇을 하는지 모를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으니 대구시가 제대로 되겠나"고 강하게 꼬집었다.
홍 시장은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정치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필 총재 같은 분이 있었으면 접점을 찾을 수 있었을 건데 그런 큰 인물이 없으니 나라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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