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요르단에 0-2 충격패
유효 슈팅 0 …일방으로 밀려
체력 열세에 결정적 실수로 실점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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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03:25 | 최종 수정 2024.02.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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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 했다.
한국은 7일(한국 시간) 밤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결승 길목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 연속 연장 끝에 극적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날 경기 관건이었던 체력적 열세와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은 매서운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반면 대표팀 선수들은 몸이 무거워 패스 미스가 잦았고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대표팀은 상대 공격진의 개인 능력에 의한 돌파에 수비가 쉽게 무너졌다.
요르단은 슈팅과 유효 슈팅에서 대표팀을 크게 앞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수 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에는 이재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은 있었다.
대표팀은 체력이 달린 후반 8분 첫 골을 내줬다.
박용우가 몇 차례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더니 패스 미스를 범하며 야잔 알 나이마트의 골로 연결됐다. 후반 21분에는 또 다시 황인범이 공을 뺏겨 역습을 허용, 무사 알 타마리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앞서 두 번의 연장전으로 인한 체력 한계로 패스가 상대에게 끊긴 뒤 쫓아가지 못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한국의 체력이 고갈된 것을 간파한 요르단은 2-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별다른 시간 지연 행위 없이 압박과 역습으로 대표팀을 괴롭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전술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유효 슈팅 한 차례도 쏘지 못하고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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