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의겸 충격의 탈락...'비명' 전북 군산 지역구 신영대 의원에게 졌다

정기홍 승인 2024.03.07 00:29 | 최종 수정 2024.03.07 00:30 의견 0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에 출마한 김의겸 의원(비례)이 당내 경선에서 이 지역구 신영대 의원에게 패해 탈락했다. 김 의원은 군산 출신이다.

민주당은 6일 밤 10시쯤 발표한 전국 19곳의 당내 경선 결과 군산에서 신 의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

초선 현역(신영대)과 비례(김의겸) 의원이 격돌해 관심이 쏠렸고 이른바 '개딸'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에 신 의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4일 이 지역구에 출마한 채이배 전 의원과도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서울 흑석동 건물 투자 논란 등으로 물러난 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민주당에 합류했다.

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식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었지만, 열린민주당은 아류 정당을 자처해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을 하며 친문 의원에서 대표적 친명 의원으로 변신했다.

김 의원은 흑석동 재개발 투기 논란에 이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 각종 허위 의혹 제기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거짓말 논란’으로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3선 박광온 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 비주류 진영의 강병원·윤영찬 의원 등이 탈락했다. 이들 대부분의 지역이 친명 인사의 ‘자객 출마’, 비명 찍어내기로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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