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민간 주도 역동적 성장 복귀…성장률 2.2% 넘어설 것"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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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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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1.3% 성장과 관련해 "서프라이즈이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측의 연간 성장 전망치 2.2%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하면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성 실장은 특히 "재정 주도가 아닌 민간 부문에서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기여도는 0%이고 민간 부문에서 1.3% 모두를 견인했다고 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
성 실장은 "통신기기, 의류, 음식, 숙박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점점 확대된다면 성장세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실장은 올해 성장 전망치와 관련 "아직 전망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IB(투자은행)를 비롯해 국내외 전망기관들도 올해 우리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유례없는 고물가에 대해선 "경기 회복세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경기 회복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체 물가 상황에서 중요하게 보는 근원물가가 2.4%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수출, 내수가 모두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과도한 경기부양 정책보다 경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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