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내일(17일) 새벽부터 시간당 30~70㎜ 쏟아진다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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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21:38 | 최종 수정 2024.07.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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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16일 남부 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7일 새벽 중부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오는 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경기 북부엔 ‘시간당 7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여름철 폭우는 정체전선이 압축돼 폭이 좁아지면 전선 위치에 따라 호우 편차가 크다. 전선 바로 아래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선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수 있다.
‘매우 많은 비’의 기준은 시간당 30㎜인데 이보다 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다는 뜻이다.
16일 밤 시간대에도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저기압 앞쪽 비구름대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폭우대는 중부 내륙으로 이어지고 있다.
17일 새벽과 아침에는 장마전선(정체전선)이 활성화 되면서 수증기를 대거 공급해 비가 쏟아지겠다.
17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경기북부에 시간당 70㎜ 이상,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북부에 시간당 30~60㎜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시간당 50㎜ 이상’은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사람이 걷거나 차가 운행하기 어려운 정도다.
17~18일 밤 사이 경기북부엔 시간당 최대 70㎜ 이상, 나머지 수도권은 30~60㎜가 내리겠다. 18일 밤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6~18일 3일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80~250㎜, 서울·인천·경기남부 80~150㎜, 그 밖에 수도권 수도권 80~120㎜이 예상된다. 또 강원도 50~150㎜, 충청권 30~120㎜,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에 5㎜ 정도가 내릴 전망이다.
18일 이후에는 중부 지방엔 장맛비, 남부 지방과 제주에는 폭염이 이어지는 상극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5~16일 밤에는 전남 남해안에 최대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내려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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