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내 따돌림 폭로···팬들, 노동부에 수사 의뢰 후폭풍

정기홍 승인 2024.09.12 22:33 | 최종 수정 2024.09.12 22:58 의견 0

걸그룹 뉴진스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를 작심 비판했다.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뉴진스 팬들은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며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A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로 근로기준법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공개 요구했다.

유튜브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 뉴진스 유튜브

뉴진스 멤버 하니는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지는 "하니가 겪은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한 팀의 매니저가 팀의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얘기하실 수가 있는지 상상도 못한 일을 당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해린도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이 모르는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했다.

A 씨는 "뉴진스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수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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