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씨 별세…향년 89세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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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7:52 | 최종 수정 2024.09.1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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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로 인기를 구가하던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통보관은 1935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대구공고를 졸업했다. 1959년 기상청 전신 중앙관상대에 들어가 1965년부터 기상예보 담당 사무관으로 1981년까지 중앙기상대 예고관을 했다.
기상캐스터의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에 출연해 날씨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일기예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1982년부터는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초빙되어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다.
고인은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면서 기상 예보를 설명하는 등 딱딱했던 예보 방송을 대중성 있게 풀이했다.
1996년 방송에서 은퇴한 뒤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재직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고인은 2010년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로 나왔으며,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5호선 발산역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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