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앱' 오류로 27일 오후 전국 터미널 140여 곳 결제 시스템 '먹통'

정기홍 승인 2024.10.27 15:52 | 최종 수정 2024.10.27 19:19 의견 0

27일 오후 전국의 고속·시외 버스 좌석 예매를 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버스·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1시 16분부터 2시 41분까지 '티머니'의 고속·시외 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티머니 앱과 현장 발매기 이용을 못했다.

티머니앱 '먹통'. 티머니 앱 캡처

이의 영향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전국 140여 곳에서 발권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각 터미널은 비상 발권 시스템을 가동, 현장 예매로 전환해 현금 발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출발 시간이 임박한 경우 일단 승객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승객의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승차시켰다. 요금은 추후에 내도록 했다.

이와 함께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티머니 앱이 안 켜져 승차권을 보여줄 수가 없다'는 등의 불편 글이 올라오고 있다.

버스터미널협회 관계자는 "통신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고, 버스 운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스가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티머니 측은 시스템 중지 원인을 부평전산센터의 네트워크 시스템 오류로 보고 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위한 보상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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