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적'의 월간 시사지 사상계(思想界) 재창간 한다···오는 29일 서울의대 동창회관서 재창간 선포식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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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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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지 '사상계(思想界)'가 재창간(복간)된다.
사상계 미디어(주)와 장준하기념사업회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의대 동창회관(함춘회관) 2층 가천홀에서 재창간 선포식을 갖는다.
사상계는 1953년 4월, 고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잡지로, 1970년 5월호(통권 205호)로 폐간됐었다. '사상계'가 우리나라 여러 분야에 미친 영향은 대단했다. 당대 지식인과 학생층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사상계' 1970년 5월호에 한국 문단에 일대 충격이자 지각 변동을 몰고온 김지하 시인의 시적 핵폭탄인 담시(譚詩) '오적'이 실렸었다.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뜻하는 다섯 가지 도적(오적)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한 이 풍자시는 박정희 정권 간담을 써늘하게 했다.
이후 김지하 시인은 수차례 투옥되는 등 수난과 고행을 겪어야 했고, 이 잡지는 권력에 의해 폐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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