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월 전 비서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발당했었다. 이 오피스텔은 개인 업무 등 용도로 임대해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때의 장제원 전 의원. 장 전 의원 페이스북

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쯤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여비서 A씨에게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달 고소됐다.

A씨는 장 전 의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 측은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은 전혀 없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고소한 A씨는 전날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건 당시 장 전 의원의 목소리와 형체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을 고소하게 된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