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김은중호, 첫 경기서 프랑스에 점유율·슈팅 밀렸지만 2-1 승리

점유율 30% 대 57%, 슈팅 개수 9개 대 23개 차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3 06:34 | 최종 수정 2023.05.24 04:58 의견 0

한국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이겼다. 경기 내용은 크게 밀렸지만 실리축구로 이겨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의 U-20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남미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F조)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주장 이승원이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주장인 이승훈이 전반 22분 첫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강호로,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에서 두번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1997년에는 2-4, 2011년에는 1-3으로 패했다.

첫골은 전반 22분 김용학의 빠른 역습에 이은 패스와 이승원의 골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29%-61%로 크게 뒤졌지만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프랑스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다가 후반 19분 세트피스 기회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이승원이 크로스로 올렸고 192cm의 이영준이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192m 장신 이영준이 한국팀 두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프랑스에 30% 대 57%로 크게 뒤졌고, 슈팅 개수에서도 9개 대 23개로 밀렸다. 다만 유효 슈팅은 5개와 6개로 대등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멤버. 이상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첫 경기에서 조 최강 프랑스를 잡은 한국은 오는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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